- 전당원 투표는 무효, 의원들이 반대하니 安 대표 꼼수 쓰는 것
- "당헌당규 따르지 않으면 법적 대응 이상도 할 것"
- 민주당과도 개혁세력 연대한다? 상상에 불과!
- 유승민, 안철수 사사건건 정부에 반대.. "통합은 反문재인 적폐연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2월 20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천정배 의원(국민의당)
◇ 정관용>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당원 투표를 대표직을 걸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이 입장에 전 국민의당 대표죠. 천정배 의원 의견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천정배> 천정배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관용> 결국 당 쪼개지는 겁니까?
◆ 천정배> 그럴리는 없죠. 당을 지키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전당원 투표를 날짜까지 다 나왔어요. 27, 28일 이렇게 하겠다. 그렇게 되면 그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른다는 겁니까?
◆ 천정배> 말도 안 되는 거죠. 전당원 투표는 무효입니다. 전당원 투표 한번 이 맥락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바른정당과 합당이라는 것은 정당 입장에서 보면은 완전히 성을 가는 일이나 다름없죠. 제가 국민의당의 당원으로서 공천을 받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서 국회의원이 됐는데 앞으로 국민의당이 아닌 무슨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되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심각한 당의 정체성 문제인데요. 그래서 합당을 하려면 당의 총의가 모아져야 되는 것이고 더구나 당의 국회의원들의 총의가 우선 모아져야 되겠죠. 그렇게 해서 가야 될 일인데 국회의원들의 반대가 절대다수 아닙니까?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사실은 확인이 됐죠.
그런데 그것을 의회에서 오늘 안철수 대표가 의원총회 나오지도 않고 의회에서 우회해서 전당원 투표라는 수법을 쓰려고 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불순한 거죠. 그건 편법이고 정당법에도 어긋납니다. 정담법은 당헌당규도 마찬가지지만 전당원 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은 전당대회, 속칭 전당대회이지만 대표당원대회에서 하게 돼 있죠. 이건 안철수 대표의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고 편법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게 의원들이 반대하니까 전당원 투표로 어떻게 하든지 꼼수를 써보려고 하는 것이죠.
◆ 천정배> 그럼 예를 들어서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 선거를 하면 되는 것이지 그 결정을 정부여당이 나서가지고 먼저 무슨 현 대통령의 신임투표를 해 보자든가 이런 복잡한 절차를 넣을 필요가 왜 있죠? 자기들 말로도 전당원투표를 하더라도 그다음에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서 합당 결의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천정배> 그러면 그냥 합당결의로 그냥 가면 될 일이지 전당원 투표라는 복잡한 절차를 왜 하나요?
◇ 정관용> 법적으로 대응하시겠다 이거죠? 가처분신청을 내고.
◆ 천정배> 법적으로 대응할 건 좀 더 생각해봐야 되겠지만요. 어쨌든 그거야 그건 우리 의원들하고 많은 당원들하고 얘기를 해봐야 되겠지만요. 어쨌든 합당을 이루려면 어쨌든 법과 당헌당규에 따라서 절차가 밟아져야 되니까 그렇지 않고서 다른 식으로 합당을 강행하면 법적 절차 이상의 것도 해야 되죠.
◇ 정관용> 내용상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쳐서 중도 세력 하자한 후에 정의당까지 합쳐서 민주당하고 개혁세력 연대를 하면 된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천정배> 그래요? 그거 상상에 불과한 거죠. 지금 안철수 대표부터가 사사건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하는 것을 반대하고 태클을 걸고 있지 않습니까? 뭐라고 했죠? 적폐청산은 신적폐라든가 정치보복하려고 정권 잡았네 이런 식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른정당과 통합 합당이라는 것이, 통합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가느냐가 중요한 거죠. 그런데 저는 그것을 지금 안철수 대표의 태도를 보든 아니면 그 상대 파트너라고 하는 바른정당의 태도를 보든. 이것은 반개혁 또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반역사적인 그래서 반민심 적폐 연대, 반문재인 적폐연대로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이것이 지금 정관용 선생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무슨 개혁 세력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뭘 해 본다 한다면 왜 제가 반대하겠습니까? 제가 앞장서서 추진하지요. 지금 유승민 대표라든가 그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나 여러 정책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까?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잖아요.
◆ 천정배> 그 말씀도 웃기는 거죠. 저쪽 파트너들, 주요 인사들은 계속 그말을 하고 있잖아요. 1단계는 국민의당과 통합이고 2단계는 이른바 중도보수 통합이라고 하면서 자유한국당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점에 대해서 확증은 없지만 언론보도에 보면 안철수 대표 측에서 제발 그 이야기 좀 하지 말아달라고 저쪽 바른정당 측에 사정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일시적으로 그점은 명백히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합당을 한다면, 저희는 통합이라는 말을 안 쓰려고 그럽니다. 그 통합이 아니라 합당이죠, 당의.
바른정당과 합당을 하는 목표와 의도가 뭔지가 중요하지 않겠어요? 무슨 말을 하든 간에 객관적으로 흐르는 것은 이른바 중도보수, 제가 이른바라고 합니다마는. 한국에 과연 건전한 보수세력이 있는가도 의심스러운데 어쨌든 이른바 중도보수로 가면서 결국 적폐 쪽으로 접근하는 거죠.
◇ 정관용> 안철수 대표는 오늘 반대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여전히 자신의 정치이력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아마도 천정배 의원…
◆ 천정배> 그거는 제가요. 엄청난 심리적 상처를 입었습니다. 자신이 무슨 자신의 주장대로 간다는 것까지는 이해해 줄 수 있는데요. 당의 지도자가 당대표가 이번에 무슨 지금 말씀하신 것뿐만 아니라 무슨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고 구태 정치 기득권이라고 사실상 제 이름만 안 들었지 저를 이제 매도했다는 말이에요. 그건 정말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 저와 같은. 그래도 제가 부족합니다만 개혁을 위해서 헌신해왔다고 자부하는 정치인인데. 우리를 능멸하고 모욕했습니다. 이건 적반하장입니다.
정말 괴이한 분이다. 이분이 순진한 분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까 아주 오만하고 궤변도 늘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하고 위자료도 청구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찌 그렇게 하겠습니까만은. 정말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맨 처음에 천정배 의원께 당 쪼개 지는 것입니까 하니까 아니죠. 지키겠습니다 하셨는데 일단 오늘 분위기로 봐서는 상당히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저희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 천정배> 아니죠. 오늘 의총에서도 그랬는데요. 합당하겠다는 분이 나가서 하시는 거까지야 우리가 말릴 수는 없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정배>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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