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20일 KBS 1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과 '소방관 GO 챌린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 앵커가 정우성에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또 무엇이 있느냐"라고 묻자 정우성은 "KBS 정상화를 원한다.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란다"고 의미있는 답변을 건넸다.
정우성이 뉴스에서 소신 발언을 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사회적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정우성은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과연 정치적 발언인지 다시 한 번 질문해 볼 수 있다. 내 말과 표현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으로서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권력의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발언을 억제하곤 한다. 그런 발언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난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국민이라면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우성의 신념이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좋은 국가와 정치인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우리 국민 모두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국가와 정치인을 만든다. 히틀러는 '생각이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독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산이겠나. 그걸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최근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으로 활약하면서 액션과 잘 조화된 감정연기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