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국민 대다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우리 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평가했다.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제5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5%가 매우 성공(16.5%)과 성공(53.9%)로 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우려(7.7%)와 매우 우려(1.0%)로 대회의 성공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응답자의 20.8%도 답을 피했다.
응답자 중 45.1%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당시 39.9%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회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15.9%로 적지 않았다.
동계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9월 조사 결과인 22.9%보다 5%포인트 증가한 27.9%로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높아만 가는 대회를 향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회장을 찾겠다는 국민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 이번 설문에서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다는 응답자는 5.1%에 그쳤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결과 7.1%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국민의 대부분은 TV로 경기 시청(88.4%) 또는 방송·언론을 통한 뉴스보기(54.5%) 등 간접적인 대회 참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 등에서 단체 응원 참여도 2.2%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국민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 "최근 부각된 개최 지역의 비싼 숙박비 등 부정적 논란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 정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을 통한 현지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서울~강릉) 고속철도(KTX)개통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문체부도 대회 준비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15~7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