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는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가 많다. 그 중에 하나인 ‘오키나와 월드’는 오키나와의 옛 왕국 류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주의적 테마파크다.
입구에 들어서면 동양에서 가장 긴 종유석 동굴인 교쿠센도를 마주할 수 있다. 동굴 안의 평균 온도는 21도 정도로 약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최대 길이는 5km에 이르지만 일부분인 890m 정도만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개방된 곳만 보더라도 30여 분 정도가 소요되며 석회암 동굴 특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충분하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동굴을 나오면 류큐 왕국촌을 둘러볼 수 있다. 과거 오키나와의 류큐 왕조 시대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곳으로 류큐 유리, 도예, 베 짜기, 빈가타(염색천)와 같은 전통 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웅장한 연무가 펼쳐지는 에이사 공연과 열대과수원 토산품 가게 거리 등 볼거리가 충만하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원래 미군 기지였던 자리에 건설된 도시형 리조트다. 미국 스타일 간판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마치 일본 속 작은 미국에 온 듯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져 방문객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상징인 대관람차는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에 등장해 한층 유명해졌다. 15분간 탑승할 수 있으며 일몰 시간에는 동지나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타볼 것을 추천한다.
해양 엑스포 공원의 인기 명소 중 하나인 츄라우미 수족관도 꼭 둘러봐야 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길이가 7m나 되는 상어와 대형 가오리 등 각종 다양한 물고기의 헤엄치는 모습을 대형 수족관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으며 내부로 들어갈수록 깊은 바닷속에 사는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네스북에도 실린 세계 제일의 거대 아크릴 창을 통해 마치 바닷속을 잠수하는 듯 생생한 감동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 슈리 성
13세기 말부터 14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류큐 왕국의 성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성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으나 1992년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세덴은 자주 색을 기조로 한 류큐 왕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중국과 일본의 문화를 융합시킨 독자적인 건축양식을 띈다. 특히 슈리성 공원의 휴식공간인 ‘스이무이칸’을 이용하면 공원 내부는 물론 주변 문화재 관련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 나고 파인애플 파크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파인애플을 테마로 한 공원인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지 중 하나다. 파인애플 모양의 배인 파인애플 호를 타고 파인애플 밭과 아열대 식물이 가득한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와인 공장에서는 파인애플 제조공정을 견학하고 금방 만든 와인을 즉석에서 시음할 수 있으며 금방 딴 신선한 파인애플을 얼마든지 맛볼 수 있다. 게다가 파인애플을 원료로 한 과자와 와인, 카스텔라 등도 제조해 판매하니 참고하자.
만좌모는 오키나와 본섬의 서해안, 온나손에 위치한 국립자연공원이다. 1만 명도 앉을 수 있다는 초원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단애 절벽 위로 천연잔디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특히 융기된 산호초가 만들어내는 이곳의 절경은 오키나와 최고의 경관으로 꼽히니 꼭 한번 방문해보자. 만자모 북쪽에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 맑은 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푸른 바다를 품은 본섬 북부지역과 이에지마를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
오키나와 핵심 코스만 담은 자유투어의 ‘오키나와 일주 3일’ 여행상품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국적기를 이용하며 오키나와 스테이크, 돈가스 정식, 호텔 뷔페, 스키야키 등 4대 특식을 포함한 전 일정 식사를 제공한다.
추가 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자유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