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고'의 영향으로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빠졌던 최시원이 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사과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7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7)'가 열렸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최시원을 포함한 '7인 체제'로 무대를 펼쳤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달 발매된 정규 8집 '플레이(PLAY)' 녹음 작업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으나,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의 가족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논란이 커지자 앨범 활동에 불참했다.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정규 8집 방송 활동의 경우, 프로그램 출연 논의 단계였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조율이 가능했지만, 콘서트는 수개월 전부터 이미 계약돼 있던 부분이라 조율이 불가능 했다"고 최시원의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시원은 콘서트 초반 멘트 시간에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입을 열었다.
이후 무대에 집중한 그는 엔딩곡을 부르는 도중 "그저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최시원은 엔딩 무대까지 모두 마친 뒤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시원입니다"라고 다시 인사를 건넨 뒤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서기까지 옆에서 믿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습할 때 멤버들이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자'는 말을 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품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5~17일 3일간 열린 이번 콘서트를 통해 2만 5천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