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한‧중 정상내외가 문화공연을 보면서 계속 같이 있었던 것은 중국으로서는 아주 파격적인 예우"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순방을 마치고 귀국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혼밥 문제는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워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와서 (한국 지도부와) 한 번 같이 밥을 먹었고,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렇게 프레이밍을 한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문화행사(한‧중 정상내외가 함께 참석한 '한‧중 수교 25주년의 밤' 행사)는 굉장히 이례적인 것 이었다"며 "중국이 그런 행사를 자주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는 것을 굉장히 꺼렸고, 전날 난징대학살 80주년이라서 공연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 공개를 늦게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소예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청와대는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내외가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인민대회당 내에서 양국 정상의 참석 하에 양국이 함께 문화공연을 연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