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박지수·은희석 감독, 2017년 빛낸 올해의 농구인

(사진 제공=점프볼)

2017년 한국농구를 빛낸 올해의 농구인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17년 올해의 농구인으로 남녀 선수 부문에 각각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박지수(청주 KB스타즈), 지도자로 은희석 연세대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의 농구인은 한 해 동안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지도자를 선정하는 투표다. 농구전문잡지 월간 점프볼과 함께 진행한 이번 투표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단체, 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대학농구감독, 언론사 취재기자 등 총 70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남자선수 부문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선정됐다. 오세근은 51표를 받아 허훈(부산 KT)과 이현중(삼일상고) 등을 제치고 올해의 농구인으로 선정됐다. 허훈이 12표를 받아 오세근의 뒤를 이었다.

국가대표 센터이기도 한 오세근은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었고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됐다. 소속팀에서는 2016-2017시즌 트리플크라운(정규리그,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MVP)을 달성하는 등 KGC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0월15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28점 20리바운드로 하승진(전주 KCC)에 이어 국내선수 두 번째 20-20을 기록했고 11월 2일 부산 KT전에선 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여자선수 부문에서는 박지수(KB스타즈)가 36표로 2위 박지현(숭의여고)을 따돌리고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7월에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여자 대표팀을 4위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소속팀 KB스타즈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지수 외에도 광주대를 2017 대학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유림, 숭의여고 박지현 등이 후보로 올랐다.

지도자 부문에서 은희석 연세대 감독이 35표를 획득하며 2위 허재 감독(20표)을 제치고 올해의 농구인상을 받게 됐다.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를 2년 연속 대학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는 7년 만에 연세대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은희석, 허재 감독 외 지도자 부문 후보로는 국선경 광주대 감독과 이미정 수정초 코치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올해의 농구인 시상은 세 곳에서 이루어진다. 오세근은 오는 19일 KGC 홈경기에서, 박지수는 17일 KB스타즈 홈경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은희석 감독은 2017 농구대잔치 대회 중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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