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의 의혹제기에 대해 "야당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현지 파견 부대 격려를 하시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비서실장이 대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실장은 '현지 파견 부대 격려'를 명분으로 UAE·레바논을 다녀왔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MB 정부의 원전 수주와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퍼트리자 UAE 왕세자가 '국교 단절'까지 거론하고 있고, 임 실장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달려간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