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 이하 방문진)는 14일 오후 2시 정기 이사회에서 MBC 감사 선임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공모한 결과 8명이 지원했고, 중도사퇴한 1명을 제외한 7명 중 박영춘 전 국장, 성경환 전 TBS 교통방송 대표, 최중억 전 MBC 방송인프라국장이 최종 면접을 치렀다.
면접은 1인당 40분 동안 치렀고, 그 결과 박 전 국장은 방문진 재적이사 9명 중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MBC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
그는 내년 상반기부터 국정원 MBC 블랙리스트, 시용기자 등 특별채용 과정의 비리 여부 등을 우선 감사 사안으로 하는 '적폐청산 감사' 계획을 밝혔다.
1984년 MBC 업무국에 입사한 박 신임 감사는 기획국 관계회사팀장, 인력자원국장 등을 맡았고 2014년 12월 정년퇴직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 결산 종료 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