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소장,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대전교육 실적주의 분위기 확 바꿀 것"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14일 전교조 대전지부 회의실에서 내년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내년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광진 소장은 14일 전교조 대전지부 회의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평생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우리 교육이 얼마나 아픈지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대전시교육청의 성과와 서열, 평가만을 위한 실적주의 분위기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성 소장은 "대전교육은 보수와 진보 어느 쪽으로부터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줄기차게 학력 신장을 부르짖으며 경쟁교육을 시켰지만 최근 3년간 고등학생들의 학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그렇다고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교혁신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다"며 설동호 현 교육감을 겨냥했다.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국공립 유치원 확충 ▲도서관·문화센터·혁신학교 확대 ▲'대전 교육비리 감시센터' 설치 운영 등을 비롯한 10가지 약속, 30가지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지역 학부모와 시민단체 움직임에 대해선 "대전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진보진영의 기대와 희망이 담긴 만큼 단일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교편을 잡은 뒤 4차례 해직과 복직을 반복한 성 소장은 전교조 대전지부장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도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며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해 최한성 대덕대 교수,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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