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 호주 중앙은행장은 비트코인이 미래의 지불 도구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구매 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가격이 하루에 20% 등락하는 것을 지불 수단으로 쓰기는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주로 지하경제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 은행장은 "순전히 지불 도구로 생각하면 이것은 매일매일의 거래보다는 지하경제 혹은 불법적인 경제에서 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들 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로 더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의 그랜트 스펜서 은행장 대행도 비트코인은 분명 거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트코인에 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