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열리는 디자인 쇼는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다는 의미의 '양손잡이의'가 주제다.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와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지난 1년간 만든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양지헌 학생의 '메이즈 큐브(Maze Cube)'는 공이 지나갈 수 있는 3차원 길을 만들어 미로를 푸는 장난감이다.
이 작품은 레드닷어워드와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이를 이용한 학생창업도 진행 중이다.
또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한임경 학생이 출품한 '밀루엣(Milluet)' 은 맷돌을 모티브로 했다.
이 작품은 재료를 넣고 손으로 돌리는 식재료 손질기구다.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의 대표 피터 쿠치니키(Peter Ku nicki)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UNIST를 방문해 기쁘다"며 며 "UNIST가 만들어낼 혁신적 디자인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전시회 대표 배정현 학생은 "공학-디자인 융합을 바탕으로 미래 디자인을 선도할 양손잡이 디자이너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헨리 크리스티안스(Henri Christiaans)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은 "우수한 창의성과 역량을 갖춘 졸업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