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요금 시비 끝에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최모(21)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5시 20분쯤 사상구 주례동의 한 원룸 건물 앞에서 요금을 요구하는 택시 운전기사 남모(65)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뒤 요금 1만3000원을 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CCTV 17대를 분석해 최씨의 도주로를 확보하고,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거지에 있는 최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지불할 택시 요금은 있었지만, 택시기사가 먼 길로 돌아가는 것 같아 주먹을 휘두르게 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