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해외파병 장병들 눈에 밟힌다"…임종석 실장 파견

DMZ 방문과 JSA 장병 초청오찬에서 계속 아쉬움 토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걸쳐 "해외파병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고 말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것도 해외에서 고생하는 우리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UAE에는 군 교육훈련 지원 임무를 맡은 아크부대가 파병 중이고, 레바논에는 동명부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해외 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에서 평화구축 활동을 벌이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임 실장은 해외 파병부대 격려 일정 외에도 특사 자격으로 10일에는 모하메드 UAE 왕세제를,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일정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의 UAE와 레바논 방문에는 국방부 차관과 외교부 차관보,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 2명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번에 비무장지대(DMZ) 초소를 방문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장병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을 때 '멀리 열사의 땅에 나가 있는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는 말을 두 번이나 했다"며 "이번 임 실장의 방문은 해외 파병부대 격려가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청와대 참모들의 논의 결과 대통령이 빠른 시간 안에 직접 방문해 격려할 일정을 지금 확정할 수 없었다"며 "결국 대통령의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다녀오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임 실장이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이 출국 이후 일정이 공개된데 대해서는 "파병부대에 갔을 때 장병들의 기쁨도 고려했고 또 해외 부대방문과 관련된 것은 보안사항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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