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10일 국세청의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에서 지난해까지 전체 상속 재산 51조 4,159억 원 가운데 서울 거주 상속인의 재산이 45.1%인 23조 1,692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주민의 상속재산이 10조 1,767억 원으로 서울 전체 상속재산의 43%를 차지했고 전국의 20%를 차지했다.
강남 3구 별로는 강남구가 4조 6,623억 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3조 3,985억 원, 송파구 2조 1,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다음으로 상속 재산이 많은 곳은 경기도(13조1천708억 원)였고, 다음으로 부산(3조4천111억 원), 대구(2조1천593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유형별 비중을 보면 토지 상속이 37.0%로 가장 많았고 건물(27.1%), 금융자산(18.0%), 유가증권(12.2%) 순이다.
서울 주민의 상속 재산은 건물(34.4%) 비중이 더 높고, 경기도는 토지 상속 비율이(48.9%), 부산은 유가증권 비율(28.7%)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