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 용인시 기흥구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설비의 결함과 사업자와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부러진 크레인의 마스트(기둥) 상부와 자재 등을 감식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타워크레인은 수입된 지 1년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조 연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수습반과 조사반, 운영지원반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를 사고 현장에 설치한다.
한편, 9일 오후 1시 1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90m 타워크레인의 중간 지점(78m)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이 추락,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