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14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40t 크레인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아주대병원 등 5개 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상작업이란 크레인을 받치는 기둥(붐대)을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이날 90m인 타워크레을 20여m 더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크레인이 추락할 때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듯한 큰 폭발음이 났다"고 전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7만2000여㎡)로 지난해 9월 1일 착공했으며, 내년 8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10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