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의 숙제 중 하나도 손흥민 파트너 찾기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강원)를 중심으로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등을 투톱으로 테스트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계획이 조금 틀어졌다. 이근호는 무릎 통증으로 울산 전지훈련 기간 고려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근호는 9일 중국전에도 결장한다.
중국전에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4-2-3-1 포메이션으로 변할 수도 있겠지만, 큰 틀은 4-4-2 포메이션이다.
중국전 키는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용이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고려대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4-4-2 포메이션을 다시 시험했다. 이근호가 없는 상황에서 다소 의외의 조합을 냈다. 진성욱이 이명주(서울)와 호흡을 맞췄고, 이후 김신욱과 이창민(제주)이 투톱으로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인 이명주와 이창민을 투톱에 세운 이유는 전방에서부터의 압박 때문이다.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수비를 시작한다는 복안.
신태용 감독이 울산 소집 훈련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이근호와 윤일록(서울)의 중국전 결장으로 측면은 어느 정도 결정된 모양새다.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이재성(전북)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왼쪽은 베테랑 염기훈(수원)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