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의 출사표 "모두 동아시안컵 우승을 준비"

김신욱. (자료사진)
"모두가 동아시안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유럽파의 차출 불가로 100% 전력은 아니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특히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 K리거들에게는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 없다.

김신욱(전북)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신욱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투톱 파트너 후보 중 하나다. 장신을 이용한 공중볼 장악력을 갖춰 손흥민과 호흡도 잘 맞는다.


김신욱은 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 "이번 동아시안컵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모두가 동아시안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00% 전력이 아닌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이 우선이다. 하지만 동아시안컵이라는 특성상 결과를 소흘히 할 수도 없다.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다진 조직력으로 과정도 잡으면서 결과까지 얻어야 한다.

김신욱은 "조직력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가진 조직력 안에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경기는 9일 중국전이다. 한 때 공한증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만 만나면 벌벌 떨던 중국이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5경기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3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지며 창사 참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중국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을 상대로는 자신이 있는 신태용호다.

김신욱도 "마지막 경기에 졌고, 그 전 경기는 이겼다. 확실히 중국이 투자도 많이 하고, 리그에서도 투자가 많아서 기본적인 성장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K리거 위주, 그리고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분위기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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