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8일 오후 보도국 주요 인사를 단행(12/8자)했다. 비제작부서인 인천총국에 있었던 한정우 기자가 보도국장에, 통일방송연구소 소속이었던 도인태 기자가 보도국 부국장에 임명됐다.
역시 비제작부서인 신사업개발센터 소속 박준우 기자가 정치부장, 뉴미디어뉴스편집부 이성주 기자(전 언론노조 MBC본부장)가 경제부장, 뉴미디어뉴스제작부 성장경 기자가 사회1부장, 주간뉴스부 이승용 기자가 사회2부장을 맡았다.
보도국 국제부 이태원 기자가 전국부장, 뉴스투데이편집부 소속 김승환 기자가 문화레저부장, 심의국 라디오심의부 소속 최장원 기자가 국제부장, 뉴스데스크편집부 소속 임영서 기자가 기획취재부장에 임명됐다.
감사국 소속 민병우 기자는 편집1센터장, 뉴미디어뉴스편집부 소속 김효엽 기자는 뉴스데스크편집부장, 국제부 소속 여홍규 기자는 뉴스투데이편집부장에, 스포츠취재부 소속 허행진 기자는 영상편집부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부당인사를 당했던 인물들이 주요 보직에 올랐다는 점이다. 파업 전 베이징특파원, 국제부장 등을 지냈던 한정우 보도국장은 인사 전까지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유배지'로 불리는 경인지사 문화사업국 소속이었다.
1993년 입사한 박준우 기자도 2012년 파업 이후 보도국에서 배제됐다 최근까지 비제작부서인 신사업개발센터에 있었던 인물이다.
기존 '김장겸 체제' 내에서 보도국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에 대한 인사조치도 이뤄졌다. 오정환 보도본부장, 문호철 보도국장, 조문기 부국장, 권태일 영상편집부장, 허무호 취재센터장, 김기현 정치부장, 이주승 경제부장, 김소영 사회1부장, 김성우 사회2부장, 김지훈 전국부장, 김태래 문화레저부장, 박성준 정보과학부장, 김주태 국제부장, 김태진 뉴스데스크편집부장, 김대경 주간뉴스부장, 장민수 주말뉴스부장, 정순원 컴퓨터그래픽부장, 주원극 편집2센터장, 김시현 뉴스투데이편집부장, 이상현 뉴스데스크편집부 앵커는 보도국 소속으로 면보직됐다.
송윤석 비서실장과 이동기 인사부장은 인재경영센터로 갔고, 송병희 경영인프라국장은 경영인프라국 소속이 됐다. 모두 보직에서 내려왔다.
또한 이날 '뉴스데스크'에는 최 사장의 취임 첫 행보였던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 리포트가 나갈 예정이다. 6년 만에 방송에 나서는 양효경 기자가 담당한다.
오늘 보도국 인사는 났지만 '뉴스 정상화'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단축 뉴스'로 나갈 전망이다. 다만 새 사장의 인사로 보도국이 재정비된 만큼, MBC본부의 보도·시사·기술 부문 제작거부도 곧 풀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의결된 당일인 지난 2월 27일 각 본부장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최 사장 역시 다음주 중으로 주요 본부장 인사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은 12월 8일자 MBC 인사발령 내용.
▶비서실
△박장호 비서실장
▶보도국
△한정우 보도국장 △도인태 보도국 부국장
△박준우 취재센터 정치부장 △이성주 경제부장 △성장경 사회1부장 △이승용 사회2부장 △이태원 전국부장 △김승환 문화레저부장 △최장원 국제부장 △임영서 기획취재부장
△민병우 편집1센터장 △김효엽 뉴스데스크편집부장 △여홍규 뉴스투데이편집부장 △허행진 영상편집부장
▶경영인프라국
△윤화중 경영인프라국장
▶인재경영센터
△박미나 인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