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8일 "판교에 있는 한화지상방산에서 오늘 오후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 착수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평시에 폭발물 위험 지역 정찰, 탐지·제거 등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전시에는 장애물 제거,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 지하 시설물 탐색 등을 하게 된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군 장병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행 중인 임무를 상당 부분 맡을 수 있어 병력 생존 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지난 7월부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을 위한 입찰공고 등 절차를 거쳐 한화지상방산을 주계약업체로 선정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을 착수함에 따라 지하시설을 탐지하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 등 핵심 기술도 본격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생형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진화적 개발을 통해 군 전력 증강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