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다시 쓰는 루터로드’, ‘싸이판’ 한국기독언론대상 수상

제9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수상자들 모습.

CBS(사장 한용길)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다시 쓰는 루터로드> (연출 반태경, 박유진 PD)와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 (연출 정승권 PD, 진행 변상욱 대기자)이 한국기독언론대상을 수여했다.

CBS 특집 다큐 ‘다시 쓰는 루터로드’는 7일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제9회 한국기독언론 기독문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다시 쓰는 루터로드’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 종교개혁지를 순례하며 한국교회를 돌아봤다.

특히, 한국교회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교회 세습 논란과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다양한 형식으로 그려내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고찰한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 이 작품은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종교개혁지 순례단에 참여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반태경 PD는 “1년 6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치는 동안 하나님께서 CBS와 제작진들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게 하셨다”며, “개혁돼야 하는 한국교회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CBS 특집다큐 '다시 쓰는 루터 로드' 홍보물.

변상욱의 싸이판.

한국기독언론대상 특별상은 CBS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이 수상했다.

‘변상욱의 싸이판’은 우리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다양한 사이비 종교들의 실체를 팟캐스트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꿈과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사이비 종교들의 포교 전략을 피해자들의 육성을 통해 사실적으로 고발하고,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사이비 집단의 국정 농단 사례를 폭로 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방송인 김용민 씨가 싸이판의 첫 방송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싸이판 연출을 맡은 정승권 PD는 “싸이판이라는 이름 때문에 사이판 교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며, “싸이판은 우리 사회 건강성을 해치는 사이비들의 실체를 고발함과 동시에 다음세대인 청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팟캐스트와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9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영예의 대상은 KBS스페셜 3부작 ‘앎’(연출 이호경 PD)이 수상했다. 사회정의부문 최우수상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가 수상했으며, 생명사랑부문 최우수상은 동아일보 기획시리즈 ‘그림자 아이들’이 수상했다. 나눔기부부문과 선교부문 최우수상은 각각 KBS스페설 ‘아프리카로 간 선생님들’과 CGNTV 다큐 ‘사랑하기때문에’가 수상했다. 선교부문 우수상은 CTS <열방을 향하여> ‘방글라데시 이정숙 선교사’가 수상했다.

임성빈 한국기독언론대상 심사위원장(장신대 총장)은 “올해는 모두 36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며, “모든 출품작이 예외 없이 제작진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과거 잘못된 관행과 관습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달려가기 위한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 때 언론의 반성과 분발도 아울러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봉호 한국기독언론대상위원회 이사장(나눔국민운동 대표)은 “종교개혁은 사상 최초의 큰 ‘매체 사건’이었고, 매체의 중요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사건이었다”며, “앞으로도 기독교계와 매체 간의 이런 상보작용이 일어나 모두 건강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가 지난 2008년 제정한 한국기독언론대상은 우리 사회에 생명과 사랑, 정의 등 기독교적 가치를 전파하는 언론인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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