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들이 올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7년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의 2017년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는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천 명(일반 개신교인 900명,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온라인조사와 일대일 대면 면접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는 종교, 정치, 통일분야, 경영경제분야, 사회문화분야, 교육분야, 언론분야 등 7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일반 개신교인들은 정치 분야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 72.7%, ‘잘 못하고 있다’ 22.5%라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의 경우 72.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점은 ‘국민과의 소통’을 들었다.
일반 개신교인 78.1%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잘한다고 응답했고, 목회자들은 89.6%가 ‘국민과의 소통’을 잘하는 점으로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복지정책 50.4%(목회자 53.0%), 적폐청산 44.2%(목회자 41.6%) 순이었다.
통일분야 대북제재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인들은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일반 개신교인의 48.6%는 ‘제재와 대화 병행’을 해야한다고 응답했고, ‘더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응답도 43.7%에 달했다. 목회자들의 경우는 ‘제재와 대화 병행’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61.2%, ‘더 강한 제재’를 해야한다는 응답이 35.6%에 달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목회자들보다 일반 개신교인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일반 개신교인의 65.0%가 사드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목회자들은 52.9%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 했다.
또, 남북 통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개신교인 68.1%가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응답을 한 반면, 목회자의 97.4%가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응답해 목회자들이 일반 성도들보다 통일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문화분야의 탈원전 정책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개신교인의 54.5%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목회자의 60.9%가 찬성 의견을 보여 6%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영경제분야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개신교인의 28.8%가 성장중심 경제 정책을 선호했고, 62.4%가 분배중심 경제 정책으로 가야한다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의 경우는 20.8%가 성장중심의 경제 정책을 선호했고, 74.4%가 분배중심의 경제 정책을 선호해 개신교인들의 다수가 ‘성장’ 보다는 ‘분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2017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의 표본오차는 개신교인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 3.3%포인트이며, 목회자는 95% 신뢰수준에서 ±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