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키연맹, IOC의 러시아 제재 ‘환영’

러시아 반발에도 주요 국제단체는 긍정적 반응

국제스키연맹(FIS)은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하는 결정에 크게 환영했다. 스키 종목은 평창 대회에 걸린 총 10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 수준인 50개가 걸려있다.(사진=FIS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금지약물로 얼룩진 러시아의 영광을 막으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국제사회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IOC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개했다.

이 성명에서 FIS는 “올림픽은 국제 스포츠의 상징”이라며 “IOC의 결정은 어떠한 속임수나 금지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준다. 스포츠의 진실성과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분명한 움직임”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FIS는 IOC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출신 선수와 임원이 신뢰를 다시 쌓는 새로운 세대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IOC는 여러 대회에서 국가가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을 박탈했다. IOC의 이 같은 결정에 ROC는 강하게 반발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 여러 국제기구는 환영의 뜻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한편 IOC의 징계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국기가 휘날릴 수 없게 됐지만 러시아 선수의 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IOC의 징계에 불만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선수 개별의 참가는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금지약물 사용과 연관이 없다는 공식 인증을 받은 뒤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기는 연주되지 않으며 이들의 메달은 향후 러시아로 귀속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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