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동아시아 맹주를 가릴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11월27일부터 시작된 울산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6일 김해공항을 떠나 일본 나리타 공항에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나리타 공항 도착 후 "특별한 것은 없고, 느낌은 좋다"면서 "개인적으로 선수 때나 감독으로 일본에 왔을 때 좋은 기억이 많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호는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2일 북한전, 16일 일본전을 치른다.
신태용호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울산에서 담금질을 했다.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 동아시안컵은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훈련에서 준비했던 과정을 일본에서도 잘 이어가야한다"면서 "첫 경기인 중국전부터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도 멤버 변화가 많은데 잘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은 장현수(FC도쿄)의 소감도 남달랐다. 장현수는 대회가 열리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홈으로 쓴다.
장현수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일본으로 오니 평소와 달리 색다르고 느낌이 좋다. 울산에서 훈련 성과가 좋았기에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대표팀이 지속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기에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가 소속팀 홈 구장에서 열리기에 친숙한 점도 있다. 수비진을 잘 리드해서 무실점 우승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