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 원전사업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전력은 7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뉴젠사의 일본 도시바사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영국은 뉴젠사 (일본 도시바가 지분 100% 보유)를 통해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약 3GW 규모의 신규원전을 2030년경 완료목표로 추진중이다.

이번 도시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의미는 원전수주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전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자본을 앞세워 뒤늦게 뛰어든 중국 광동핵전공사와 경합을 벌여 왔다.


한전과 도시바는 앞으로 수개월간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도시바측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완료되고 우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및 뉴젠사 소유주 변경에 대한 영국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루어지면 최종적으로 도시바로부터 뉴젠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이 같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에 뉴젠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금번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환영하며, 한전이 그간 국내와 UAE 등에서 보여준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원전 선진국인 영국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는 면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동 사업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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