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여건 나아졌지만 일자리 문제 녹록치 않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일자리 문제만큼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일자리 정책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6일 오후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엠씨넥스'에서 '일자리 카라반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아무리 성장하고 수출이 많이 돼도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현재 경제팀의 최우선 정책 순위는 단연 일자리 문제로 오늘 새벽에 통과된 내년도 예산 중 일자리 예산도 20조원 수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같은 날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을 비롯한 일자리 예산을 가급적 내년 1분기 안에 많이 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 아주 이른 초부터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3조 1000억원을 감액하는 등 비교적 잘 됐다"며 "그간 정부의 목표였던 양적 지출구조조정이 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예산의 양적인 규모도 중요하지만 남은 과제는 예산의 배분체계 등 질적 구조조정"이라며 "이르면 8일쯤 국무회의를 열어 동의의결과 배정계획 확정 등 예산안 의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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