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및 국내문제 등 다양한 상호관심사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지난 10·31 합의를 통해 봉인한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언급이 다시 나올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기간 베이징에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 개발 거점이자 독립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첫번째로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전환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