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을드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은 60세를 환갑이라고 하는데 장수하는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양국 관계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터키는 고대시대 고구려와 동맹관계를 유지했고 6·25전쟁 때 2만여명의 군사를 파견해 한국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함께 피를 흘린 혈맹국"이라며 "그래서 한국 국민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양국의 협력관계가 심도있게 발전해야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한국과 터키가 3·4위 결정전에서 겨루게 됐을 때 편을 가르지 않고 양쪽 나라를 똑같이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지난 60년 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넓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국제적으로도 책임 있는 중진국으로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을드름 총리는 "먼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진심 어린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 방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과 터키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한국과 터키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터키와 한국이 과거 역사적 유대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로 협력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