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얀마의 수도였던 양곤은 국내에서는 불교 순례 여행자들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양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불교문화와 현대적인 모습이 뒤섞인 독특한 일상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아름다운 도시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불교 유적지로, 미얀마 불교의 관습과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Shwe'는 금을 뜻하며, 쉐다곤 파고다는 단어 그대로 금으로 된 다곤의 불탑이다. 이 불탑은 초기에는 약 20m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으로 증축되어 현재는 거의 99m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한다.
금빛의 화려함이 인상적인 쉐다곤 파고다는 사실 초창기에는 금판이 붙어있지 않았으나, 1990년대 관리 위원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금판 기증을 권유하면서 붙여지지 시작했다. 역대 왕과 불교에서 기증된 금판으로 외벽을 장식하면서 점차 화려해졌고, 지금은 각종 보석과 황금으로 뒤덮인 세계적인 불교 유적으로 자리 잡았다.
사원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며 맨발로만 입장할 수 있다.
차욱타지 불상은 양곤 최대이자 미얀마에서는 두 번째로 큰 와불로, 그 아름다움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길이 67m, 높이 8m 규모의 불상이 마치 휴식을 취하듯 오른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 있다. 언덕 위에 누워 중생을 아울러 보는 듯 자비롭고 온화한 미소를 띤 와불의 모습이 무척이나 섬세하고 부드럽다.
차욱타지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신체비율보다 크게 제작된 발이다. 거대한 면적의 발바닥에는 여러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인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를 표현한 것으로 108 법수를 의미한다.
로카찬다 파고다는 세계 최대의 옥불이 있는 언덕 위의 사원이다.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은 유리상자에 고이 모셔져 있는데, 유리에 빛이 반사되어 내부의 불상을 자세히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웅장한 위엄을 풍기는 이 옥불은 불상 조각가 우마웅지가 그의 아들과 함께 7년간 제작했다고 한다.
제작된 옥불을 만달레이에서 양곤까지 이동시키는데 11일이 걸렸는데, 옮기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신성한 전설이 전해온다.
부처님의 진신 송곳니 사리는 미얀마 양곤과 만달레이 그리고 중국에 각각 1점씩, 총 4점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쉐도우 파고다는 1997년 딴쉐장군의 명으로 전수상 킨뉸장군이 건립한 파고다로 건물의 내·외부를 모두 금으로 장식해 그 모습이 매우 화려하다. 또 중앙에 모셔진 부처님의 치아 사리는 8명의 나한에 둘러싸여 귀중하게 보관되고 있다.
◇ 내셔널 빌리지
내셔널 빌리지는 미얀마에 살고 있는 8개 소수민족의 생활 양식과 삶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이다. 버마족, 샨족, 몬족, 카인 족 등 버마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의식주 생활을 정리한 장소로 각 대표 민족들의 전통가옥과 전통의상, 독특한 스타일의 생활도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 작은 악어농장과 휴게소 시설을 갖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 마하시 수도원
마하시 수도원은 미얀마의 고승인 삼장법사 마하시 사야도 스님이 창건한 수도원이다. 마하시 스님은 미얀마 스님들의 수행법인 비파사나를 처음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전파하며 불교 수행 방법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마하시 수도원은 2만5096평, 70여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숙소와 큰 홀 모양의 수행관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아픈 스님과 노(老) 스님을 제외한 모든 스님은 탁발을 해야 하며 음료만 마실 수 있다. 점심 후에는 대개 개인적인 수행 시간을 갖는데, 방안에 다 같이 모여 큰 홀에서 좌선을 하거나 외부에서는 포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가 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 자유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