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낚싯배 선장 부인 "어떻게 살라고" 오열

5일 남편 시신 발견… 시흥 시화병원 안치실서 '통곡'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숨진 선장 오모(70) 씨의 시신이 5일 오전 발견된 가운데 경기 시흥시 시화병원에서 오씨의 부인(가운데) 등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가면 어떡해…"

인천 영흥도 사고해역 인근 갯벌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 선장 오모(70) 씨의 시신이 사고 이틀만인 5일 발견된 가운데 오씨의 유가족이 경기도 시흥 시화병원에서 오열했다.

오씨의 부인과 아들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사고해역 인근 갯벌에서 오씨의 시신 발견 소식을 접했고, 오전 11시15분쯤 시화병원으로 이송된 오씨를 육안으로 확인했다.

오씨의 부인은 통곡하며 아들의 부축을 받았고, 결국 임시로 마련된 빈소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오씨의 아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쓰러져 우는 어머니를 끌어 안았다.

앞서 오씨의 시신 발견지점은 영흥도 용담리해수욕장 남단 갯벌로 사고해역에서 남서쪽으로 3㎞정도 떨어진 곳이다.

오씨의 아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친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오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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