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싸울 줄 아는 야당, 전략이 있는 야당, 어떤 경우에도 정국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야당을 만들어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복당파인 김 의원은 친홍(親홍준표)후보로서 향후 원내대표를 맡을 경우 친박 청산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당내 분열 전망을 토대로 이번 경선에서 반홍(反洪) 전선 구축 조짐이 고개를 들자, 김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화합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친박, 비박, 진박, 잔박…. 고질적인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분열주의와 완전히 결별하는 야당을 만들겠다"며 "보수혁신의 중심에 서서 보수통합의 중심이 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야당의 현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앞에 짓밟히고 난도질 당해도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정권이 앞으로는 웃는 얼굴로 협치를 부르짖으며 뒤로는 정치보복의 섬뜩한 칼을 들이대도, 우리 안에서조차 반목과 갈등으로 혁신과 화합을 이루지 못해 미처 맞서 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통탄할 상황을 김성태가 끝장 내겠다"며 "눈물젖은 빵으로 노동을 이어온 저의 처절함과 진정성이 대여투쟁의 원동력으로 선택되어지는 그날까지 꿋꿋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야당 내 노동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특히 "원내대표 특수활동비로 상임위 전문가 활동을 뒷받침해서 양성하고 지원하는 예산으로 쓰겠다"며 원내 운영의 투명성도 강조했다. 출마선언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당 의원 20여 명과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