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본사가 있는 종합부동산개발 회사인 고려개발은 C&S자산관리측이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운대비치CC를 운영하는 계열사 HB골프앤리조트를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매대금은 1700 억원으로, 우선 226 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골프장 회원 예수금과 금융차입금 등을 승계하면 실제 인수금액은 700억원 규모라는 게 고려개발 측 설명이다.
지난 2014년 10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동부산)관광단지에 문을 연 해운대비치 CC는 전체 18홀이며 6629m 길이의 코스를 갖췄고, 12개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고려개발은 내년부터 2018년 말까지 골프장단지에 230실 규모의 호텔형 콘도미니엄을 건립,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골프장 인수를 계기로 고려개발은 내년부터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부산 북항지역과 명지국제신도시는 물론 원도심 지역에 호텔, 쇼핑몰 등을 갖춘 대형 복합도시 개발을 추진하여 부산의 랜드마크급 건물 건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2년 전부터 부산센텀시티에 신규 사업본부를 개설, 본격적으로 부산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고려개발 박명진 회장은 "그동안 해운대비치 골프장 인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는데 결과적으로 C&S자산관리 측과 윈윈하는 방식이 됐다"며 "앞으로 부산 경남 울산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과 리조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개발은 김해 부원역 복합쇼핑몰인 '아이스퀘어복합단지'를 개발했으며, 김해지역 최초의 특급 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과 아이스퀘어 쇼핑몰, 부산비치관광호텔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