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저지 광주 행동은 4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전쟁 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가 출격해 북한 방공망을 뚫고 침투해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북한 사이 군사적 긴장 관계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항쟁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권이 대북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별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최대 규모의 정밀 타격 훈련은 8천만 겨레의 생명과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대화를 통한 평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드 저지 광주 행동에는 광주 진보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6·15 광주본부 등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