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작년 보다 활기…송년회, 15%P 증가

송년회 꼴불견 1위는 '자기자랑, 잘난 척 하는 사람'

올해 연말은 '촛불 정국'과 '김영란법'의 여파가 몰아쳤던 지난해 연말보다는 활기찰 전망이다.

올해 송년회를 계획하는 이들이 작년보다 늘었고, 송년회 계획도 '간단한 식사' 정도였던 작년과 달리 올 송년회는 '술모임'을 가지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꼴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30일~1일 까지 성인남녀 1,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인남녀 68.4%가 '올해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해 동일 조사 결과 53.6% 보다 약15%P가 높은 수준이다.

'송년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작년 20.8%에서 올해는 7.9%로 절반 이상 크게 뚝 떨어졌다.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다(미정)'는 응답 역시 작년 25.6%에서 소폭 낮아진 23.7%로 나타났다.

송년회에 사용하려는 예상비용도 지난해 보다 늘었다.


지난 해 성인남녀들의 송년회 예상 비용은 전체 응답자 평균 16만5천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3만1천원이 증가해 평균 19.6만원을 송년회에 지출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0.1만원, ▲40대 20.7만원, ▲50대 이상 21.6만원 등 30대 이상에서는 20만원이 넘었지만, ▲20대가 18.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예상 비용이 낮았다.

송년회를 어떻게 보낼지를 묻는 물음에는 송년회를 계획 중이라 밝힌 응답자의 74.3%(복수응답)가 △술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해 72.5%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던 △간단한 식사는 48.8%의 응답률에 그쳤다. 이밖에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홈파티나 호텔∙펜션 등을 빌리는 등 △연말 파티로 보내겠다는 응답이 22.9%로 나타난 데 이어 △국내 여행(12.1%),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관람(11.8%)을 하겠다는 응답들이 있었다.

송년모임을 갖는 지인들로는 △친구가 응답률 85.3%로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의 성인남녀가 △가족(51.4%)을 꼽았으며, △직장 동료(41.1%), △연인(14.3%), △학교 선후배(13.8%) 순으로 많았다.

송년모임을 갖는 시간대는 △주말 저녁이 71.1%로 두드러졌고, △평일 저녁(63.6%)도 높은 응답을 얻었다.

송년회 모임을 갖는 시기는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초반에, 또 연령이 낮을수록 연말에 가까운 시기에 송년회 모임을 계획 중이었다.

▲40대 이상 응답자는 '12월 셋째주(60.0%)'와 '둘째주(51.3%)'에 주로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었다. ▲30대는 '셋째주(55.7%)'와 '넷째주(49.8%)'가 차례로 이어졌다. 반면 ▲20대 응답자는 '넷째주'가 63.3%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다섯째주'의 응답률도 58.2%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이 꼽은 송년회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꼴불견은 △자기자랑, 잘난 척 하는 사람(54.0%)이 차지했다.

이어 △기억하기 싫은 과거이야기를 자꾸 들추는 사람(32.5%), △살 것처럼 해놓고 돈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28.4%)이 뒤를 이었다.

△참석자 중 누군가를 계속 놀리거나 트집 잡는 사람과 △이중삼중으로 약속을 겹치게 잡는 사람이 각각 23.3%의 응답률을 얻었고 △도무지 눈치가 없는 사람(22.4%), △신세한탄만 늘어놓는 사람(21.7%), △집에 못 가게 계속 붙잡는 사람(17.7%), △올 것처럼 해놓고 오지 않는 사람(13.5%) 등도 송년회 꼴불견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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