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는 4일(한국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톱 골퍼 18명 만이 출전한 이벤트 대회인 이 대회는 우즈가 허리 부상과 수술 이후 10개월 만에 출전하는 대회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72홀 경기를 완주하며 한결 나아진 몸 상태를 자랑했다. 우즈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색 상의를 입고 경기한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매트 쿠차(미국)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현재 1199위까지 떨어진 세계랭킹을 700위 권까지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어 "4일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점수와 통증이었다"며 큰 이상 없이 72홀을 마친 것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대회 우승은 최종일에만 11언더파를 기록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가져갔다. 파울러는 7개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11개를 잡고 자신의 18홀 최저타 신기록과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