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2(21-25 23-25 25-23 25-23 20-18)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무려 37개의 범실을 기록한 우리카드지만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양 팀 최다 3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17득점)과 한성정(10득점)도 27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부터 파다르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광인과 펠리페(이상 25득점), 안우재(10득점), 김인혁(9득점)이 활약한 한국전력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5승8패.승점14)는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12)와 격차를 벌리며 중위권 경쟁 합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한국전력(5승8패.승점18)은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한 우리카드에 쉽게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파다르가 주춤한 틈을 타 접전 끝에 챙겼다.
하지만 파다르는 거짓말처럼 3세트부터 집중력이 살아났다. 덩달아 나경복, 한성정까지 힘을 내며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파다르는 18-18에서 내리 득점하는 등 5세트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기막힌 뒤집기를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20득점)와 배유나(16득점), 박정아(15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바나(12득점)가 주춤한 인삼공사를 가볍게 꺾었다. 블로킹(13-4)과 서브 득점(5-2) 등 내용 면에서도 완벽한 승리다.
4연승로 7승4패(승점23)가 된 도로공사는 1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20)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여자부 4위 인삼공사(5승6패.승점16)는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