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지속된 '짙은 회색' LPG용기, 밝은색으로 바뀐다

50년 넘게 짙은 회색을 유지해 온 LPG 용기가 5년 동안 밝은 회색으로 변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PG 용기 색채변경에 관한 특례기준'을 공포하고, 기존 '짙은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5년 안에 순차적 변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LPG는 지난 54년 동안 용기 색상을 바꾸지 않고 사용해 왔지만 이달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색상변경을 전국으로 확대 추진한다는게 산업자원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시가스 공급 확대와 소형 저장탱크 보급 등으로 LPG 용기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용기 방치와 안전검사 미필 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안전관리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PG용기를 사용하는 가구는 2011년 약 510만가구에서 지난해 약 250만가구로 급감했는데 당국은 LPG용기 제조 후 20 년이상은 2년마다, 20년미만은 5년마다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산업부는 현재 사용 중인 용기는 5년 내 안전검사 후 모두 밝은 회색으로 바뀔 전망이며, 색상변경 과정에 소비자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고 이 과정에서 방치 또는 미검사 용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활동도 전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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