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사이먼을 압도한 '28-22' 라틀리프의 괴력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제공=KBL)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조차도 물 오른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의 고공 행진을 막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8점 22리바운드 5블록슛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82-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라틀리프의 연속경기 더블더블 행진은 52경기로 늘었다. 올 시즌 들어 매경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남기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구준한 공헌도를 자랑하고 있다.


라틀리프는 승부처에 강했다. 삼성이 69-72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귀중한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사이먼과 오세근의 밀집수비를 거의 신경쓰지 않는듯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동욱의 역전 중거리슛이 이어졌고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연속 3점을 보탰다.

계속된 삼성의 공격에서 라틀리프는 외곽으로 정확한 패스를 건네 이동엽의 중거리슛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순식간에 연속 8점을 뽑아 78-72로 앞서나갔다. 연속 8점 중 라틀리프가 6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수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세근을 비롯한 KGC인삼공사의 골밑 공세를 블록슛으로 여러 차례 막아냈다. 골밑은 그야말로 라틀리프의 놀이터 같았다.

문태영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김동욱은 7점 6어시스트로, 김태술은 10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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