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신호탄' 타이거 우즈, 2라운드까지 7언더파

타이거 우즈. (사진=studiopga 제공)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메이저 통산 14승의 우즈는 2009년 불륜 스캔들을 시작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도 우즈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재활 후 복귀를 시도할 때마다 부상이 우즈를 괴롭혔다. 지난해 12월 필드로 돌아왔지만, 올해 2월 또 허리를 다쳤다. 우즈에게 더 이상 '골프 황제'라는 애칭이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조금씩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더니 2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9번홀(파5)에서 페어웨이를 공략한 뒤 3번 우드로 홀 18피트(약 5.5m) 거리에 공을 붙였다. 이어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잡았다.

우즈는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재활을 제대로 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한편 찰리 호프먼(미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선두로 나선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9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우즈를 향해 "혼쭐을 내주고 싶다"고 도발했던 저스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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