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그리고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한국에게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없는 조 편성이다. 역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도 없다. 사실상 독일을 잡기란 어렵다. 그나마 멕시코나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노려봐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웨덴과 치르는 첫 경기가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16강 희망이 생긴다. 그러나 패한다면 한국의 도전이 조별예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은 조 편성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제노아)는 스웨덴 공영방송인 'SV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려운 그룹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이겼다"며 "구성원끼리 서로를 믿고 있다. 좋은 일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의 알빈 엑달(함부르크)은 "독일은 강한 상대다. 그러나 나머지 두 국가(한국·멕시코)는 해볼 만한 상대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