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다짐 "브라질 눈물, 웃음으로 바꿀 것"

손흥민. (자료사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의 첫 월드컵이었지만,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1무2패라는 성적표. 알제리전에서는 월드컵 첫 골도 넣었지만,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벨기에전이 끝나고는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펑펑 울었다.


아쉬웠고, 또 억울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2일(한국시간) 조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라는 만만치 않은 F조에 속했지만, 앞선 브라질의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훈련이 끝나고 오는 길에 조추첨이 시작해 급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면서 "나는 아직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한다.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고, 어려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인, 축구팬들이 하나가 돼 후회하지 않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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