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프로그램 공개

(사진=WCN코리아 제공)
세계 3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내년도 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일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2018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헬가 라블-슈타들러 페스티벌 대표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축제에 대해 소개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1차 세계대전 이후였던 1920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7~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다.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오케스트라, 연주자, 성악가들이 잘츠부르크를 찾아 관현악, 연극, 오페라, 콘서트 등을 5∼6주에 걸쳐 선보인다.

잘츠부르크 전역에서 약 300회의 공연이 이뤄지며,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대규모 축제이다.

관객들은 모차르트부터 현대작품까지, 고전의 해석부터 아방가르드 실험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총 23만여 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한국에서도 약 3000장이 팔렸을 정도로 한국인들도 관심이 많다.


헬가 라블-슈타들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사진=WCN 코리아 제공)
'2018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헬가 라블-슈타들러 축제위원장은 "열정과 희열이 가득한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한 시대의 획을 그은 크리슈토프 펜데레츠키의 '누가 수난곡'이다. 예수가 겪은 고통을 통렬하게 들려주는 작품 중 하나이다.

몬테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8.12, 모차르트하우스, 초연)도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의 권력욕, 네로 황제의 강박과 폭력, 에로티시즘이 교묘하게 얽혀 있는 작품이다.

한스 베르너 헨체는 유리피데스의 '바커스의 여신도들'에서 영감을 얻은 오페라 '바사리드'(8.16, 축제대극장, 초연)를 통해 술기운이 이성을 지배하는 상태를 묘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쓴 '살로메'(7.18, 펠젠라이트슐레, 초연),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 여왕'(8.5, 축제대극장, 초연)도 공연한다.

이 역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열정, 광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내년도 축제의 콘셉트에 부합한다.

자세한 축제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내년도 4월 공식 홈페이지에서 축제 프로그램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다.

한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는 한국의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WCN 코리아가 판매하는 이 투어 프로그램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7박 9일간 진행되는 공연 중 한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공연에아 항공권과 숙식을 묶었다.

피아니스트 에브게니 키신 콘서트(8.2), 카우프만·도이치 리사이틀(8.3), 오페라 '마술피리'(8.5),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8.6),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8.6)를 VIP석에서 관람한다.

여기에 백스테이지 투어, 지휘자 혹은 출연자와의 대화 등 특별한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10~20장만 판매하며, 자세한 일정 및 비용 문의는 WCN 코리아로 하면 된다. 02-2183-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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