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7년 마지막 달인 12월이 됐습니다.
추위도 성큼 다가왔는데요, 추운 겨울이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해도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성큼 찾아온 추위 속에 거리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구세군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전국 409개 처소에서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말까지 거리 모금을 전개합니다.
[녹취]
김필수 사령관 / 한국구세군
“이웃사랑의 대명사로 국민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아 가는 구세군 자선냄비. 자선냄비의 나눔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새날을 열어갈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자선냄비 시종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한용길 CBS 사장, 이홍정 NCCK 총무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선냄비를 통해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 국회의장
“우리 모두의 정성이 차곡차곡 쌓여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금이 답지하고 그래서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정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곳곳마다 춥고 어두운 구석구석마다 따듯하고 밝은 희망의 촛불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연말까지 한달 동안 진행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의 모금 활동은 한 해 동안 진행됩니다.
구세군은 지난해 109억원을 모금해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청소년, 여성과 다문화 가정 등 7가지 영역에서 나눔 사업을 펼쳤습니다.
구세군은 올해 모금 목표액을 140억원으로 높여 정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냄비 모금에 국민들이 따듯한 마음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추운 겨울 속 사랑이 담긴 자선냄비 종소리를 따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CBS 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2017 자선냄비 시종식 / 오늘(1일) 서울 광화문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