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은 내년에 유치원에 6학급, 초등학교 13학급, 고등학교 2학급 등 특수학급 21개를 늘리는 대신 중학교에서는 2학급을 줄여 총 447개교에서 622개 특수학급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학생 104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99학급, 서구 108학급, 남동구 100학급, 계양구 71학급, 연수구 62학급, 남구 60학급, 중구 43학급, 강화군 37학급, 동구 14학급, 옹진군 8학급을 운영한다.
기존 중학교 특수학급 중 2학급은 학급당 법정 기준인원인 6명을 충족하지 못해 폐지됐다.
아울러 내년 3월에 남구 도화동에 공립 특수학교인 인천 청인학교가 개교한다. 39학급을 갖춘 청인학교는 직업교육을 위한 전공 과정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재·교구 구입 및 특수학급 설치 공사를 위해 특수학급 신·증설 학교에 학급당 예산 3천만∼6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장애학생의 차별없는 교육복지를 위해 특수학급 설치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시내 전체 519개 초·중·고교와 165개 공립 유치원 중 특수학급이 아예 없는 일반 학교 비율은 34.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