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157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속보치 1.4%보다 높아졌는데 9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황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속보치 발표 후 9월 자료가 보완되면서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성장률이 올라감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상향조정될 것인지 관심이다.
속보치 발표 후 국내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이상으로 대거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2%를 제시했다.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으면 연간 3.2%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GDP는 작년 동기(원계열 기준)에 비해서는 3.8% 증가하며 2014년 1분기 이래 3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는 0.8%로 1분기(0.4%) 이래 가장 낮았으나 정부소비는 2.3%로 22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0.7%로 작년 1분기(-7.0%) 이래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는 1.5%, 지식재생산물투자는 1.1%였다.
수출은 6.1%로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반 만에 최고였다. 수입은 4.7%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2.9%로 2010년 2분기(5.0%) 이후 최고였다. 건설업은 1.5%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1.1%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1.1%)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4천22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6.9%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최종소비지출보다 크게 늘어나며 전분기 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