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슉업’은 전 세계적으로 로큰롤 열풍을 일으킨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
오토바이를 타고 떠돌아 다니는 음악을 사랑하는 기타리스트 엘비스 역은 손호영과 휘성, 허영생과 정대현(B.A.P)이 맡았다.
손호영은 이번까지 포함해 4번째 ‘올슉업’ 출연이다. 그만큼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는 의미.
또다시 ‘올슉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손호영은 “제가 먼저 행복해져서”라며 웃었다.
이어 “매번 지치고 힘들 때 이 작품을 만나면 에너지 생긴다”며 “‘올슉업’이 저에게는 죽을 때가지 가장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걸그룹 주얼리 출신의 박정아 역시 1년 만에 재출연했다. 나탈리 헬러 역을 맡은 박정아 역시 손호영과 같은 이유로 ‘올슉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작년에 ‘올슉업’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생각할 것 많은 요즘, 여러 가지 현실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데, ‘올슉업’이 전하는 사랑만으로 관객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행복해하는 관객들을 보면 나도 행복해진다. 그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포토타임에서 배우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행복함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갖가지 포즈를 취했다. 각 배역의 배우들이 캐릭터에 걸맞은 포즈를 선보일 때마다, 백스테이지에서 이를 응원하며 환호하는 배우들의 소리가 객석까지 들렸다.
배우 서신애의 출연도 눈에 띈다. 서신애는 뮤지컬 첫 도전이다. 그가 맡은 로레인 하트는 기존 질서를 무시한 채 자신의 첫사랑에 과감하게 모든 것을 바치는 용기 있는 10대 소녀이다.
서신애는 "영상 매체를 하다 무대에 서려니 준비할 게 많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안무, 동선, 노래 등 신경 쓸 게 많아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뮤지컬을 알아가고 매력을 알게 됐다. 그 매력을 알 수 있게 한 작품이 '올슉업'이라서 더 뜻 깊다"고 이야기했다.
뮤지컬은 한 셰익스피어의 고전 '십이야'를 모티브로 우연히 마을에 찾아온 엘비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랑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다. 지난 24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내년 2월 11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