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만큼 중요한 것은 회사와 직원…항상 고마움 느껴
여행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틀을 깨며 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앞장서는 이가 있다. 바로 윤장훈 여행가자고 대표(42·사진)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열정이 가득했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여행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충만했다.
실제로 그는 가족여행과 자유여행 부문에서 만큼은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2006년 부산에서 허니문 전문 여행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여행가자고를 통해 사이판, 괌, 필리핀, 베트남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판가자고', '괌가자고', '필리핀가자고', '베트남가자고'를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2005년 신혼여행으로 떠난 발리에서 깊은 감동과 감명을 받고 여행에서 돌아오기 마지막 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이 즐거움을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면 여행사를 하겠다는 것.
그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일을 배우고 싶다며 신혼 여행사를 찾아갔지만 거절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 거절도 윤 대표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도리어 150만원을 줄테니 2주 동안만 있게 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열정이 통했는지 자리 하나를 얻은 그는 어떻게 일 하는지 곁눈질로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고 2주후에 바로 여행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부산에서 허니문여행사를 시작했고 현재는 괌과 사이판, 필리핀, 베트남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로 성장했다.
이런 성격과 신념은 여행가자고가 펼치고 있는 사업과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고객만족이 우선이며 타사와 비교해 경쟁력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추고자 업무지원팀을 활성화 시켰다.
이들은 에어텔, 호텔, 현지투어 등 고객이 원하는 부분들에 대해 최적의 가격을 찾아내 알려주는데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영혼의 콤비인 김태웅 업무지원 팀장과 함께 인터넷 검색,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진행하면서 경쟁력·차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신상품, 트렌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타사가 갖추고 있는 여행상품은 기본이며 단독 프로모션 상품도 진행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여행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체크인 투어, 체크아웃 투어, 별빛투어 등 새로운 투어상품도 개발해 여행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여행가자고를 통해 예약하면 공항 미팅&샌딩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행보도 펼치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텔 경우도 미리 확보한 좌석을 가지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여행객이 신청하면 가격 등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항공을 찾아내는 역발상적인 시도도 펼치고 있다.
그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DC카드라는 것을 생각해 냈다. 사이판에서 쇼핑, 맛집, 레저, 호텔을 이용할 때 DC카드 한 장이면 최소 5%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행가자고가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표는 "기존에도 할인카드는 있었지만 한식당만 있다거나 소소한 업체 십여 군데만 모아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실질적으로 할인혜택을 받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행가자고는 메이저 업체들과 가맹계약을 맺어 여행객들이 좀 더 쉬우면서 다양하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판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 호텔 4곳이 가맹계약을 맺었으며 사이판 글로벌 회사인 DFS 갤러리아 면세점, 사이판 토종 브랜드인 아이러브 사이판 등 규모가 큰 곳도 가맹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내년도 가맹 목표는 100군데이며 현재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 40%가 완료됐다"면서 "현재 가맹을 맺은 곳은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내 한국 여행객들에게 안내해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말도 더했다.
여행가자고의 이 같은 역할과 활동이 결국은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것이 윤대표의 생각이다.
취재협조=여행가자고(www.tourgaja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