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서남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최초

한국과 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30일 오전 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국가원수급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명예 시민증 수여는 이번이 20번째다. 서남아시아 국가원수 중에선 시리세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명예시민이 됐다.

박 시장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이후 23일 만에 다시 만났다. 앞서 스리랑카 콜롬보를 찾은 박 시장은 시리세나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협력 관계가 '도시외교'로 한 단계 발돋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번엔 전자정부, 교통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서울시청 지하 3층의 교통정보센터(TOPIS)를 방문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서울시 방문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교통 통제·정보시스템을 볼 기회를 얻었다"며 "서울시 같은 거대한 대도시에 높은 기술력이 적용돼 교통이 적절히 관리되는 것을 보며 더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리세나 대통령은 오랜 내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진 스리랑카의 실질적 통합을 이끌어낸 분"이라며 "서울시와 스리랑카 간 교류에 강한 애정을 가진 시리세나 대통령이 교류강화에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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