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0일 "레일리와 총액 117만 달러(약 12억6천만원), 번즈와 73만 달러(약 7억9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레일리와 번즈는 모두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 대비 37.6%가 올랐고 번즈는 12.3%가 상승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87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전반기에 6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주춤했지만 후반기에 접어들고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을 거두며 롯데가 5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번즈의 활약도 대단했다.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8안타, 15홈런, 57타점으로 빛났다. 특히 탄성을 자아내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내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번즈는 "다음 시즌에도 롯데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리 팀은 정말 멋진 팀이며 최고의 팬과 함께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 12월 1일자로 보류 제외를 KBO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재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